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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은하ㅣ여ㅣ19ㅣ168cm/61kgㅣ​​​미술부 / 동양화과

" 한 번 검게 물든 먹은 지워지지 않아. "

​외형

성격

▷호탕하다 ; 누구든 아이를 떠올릴 때면 호탕하다, 는 말부터 하게 될 것이다. 혹은 시원하게 터져나오는 웃음소리를 그보다도 먼저 떠올리거나. 미술을 전공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간이 말하는 여성스러움과는 거리가 멀지도 모르지. 굳이 세심할 필요가 있느냐마는. 평소 모르던 아이와도 초면에 쉽게 말을 걸 수 있을 만큼 넉살도 좋은 편이어서, 낯가림이 있냐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그렇지 않노라 대답할 수 있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눈치도 없이 뻔뻔하게 굴며 신경을 긁는 쪽은 아니다. 그런 생각을 하고 매일을 지낼 만큼 꼬인 성격도 아닐뿐더러, 그리 깊은 성격도 아닐 테니까. 그림을 포함하여 아이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망가트린다면, 그것에 대해 분명히 화를 낼 열정 또한 가지고 있다.

 

▷눈치가 없다? ; 아이를 상대하다 보면, 이 아이는 가끔 분위기를 읽지 못하는 것일 거라 생각할 수도 있다.누군가는 당연하다 생각했을지도 모르는 것을 아이에게 묻는다면, ‘어라, 그랬던가?’ 하며 의문스럽게 생각할 수도 있다. 누군가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삐죽하게 가시를 세우더라도,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거나 등을 돌리기보다는 끝까지 남아 가시의 시작을 찾아 헤매일 수도 있다. 모두가 위기에 빠져 혼란에 빠지더라도, 끝까지 아닐 것이라 부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눈치가 없다기보다는, 분위기에 쉽게 녹아들지 않고 스스로 가장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주문을 외고 자기 최면을 거는 것에 가깝다. 아이는언제나 꿋꿋하고 당당한, 긍정적이고 밝은 그런 아이이니까.

 

▷푸른 여름의 바다 ; 쾌청하고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잔잔한 파도가 찰싹이는 맑고 푸른 바다. 그리고 하얗게 달아오른 백사장, 들썩이는 사람들. 아이를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언어가 또 따로 있을까. 자연에서 그대로 가져온 색으로, 붓을 적셔 그 강약을 조절하여 그린 바다는 아이가 되었다. 쾌청하고 곧은 햇살이 그대로 곧은 성격이 되었고, 맑은 바다는 아이의 품성이 되어 그 솔직함으로 자리를 잡았다. 달아오른 모래처럼 뜨거운 마음을 아이는 가지게 되었고, 들썩이는 휴양객은 아이의 마음이 되어 밝은 미소가 되었다. 때로는 먹구름이 끼고 태풍이 몰아치더라도, 아이는 바다이기에 그 많은 것들을 품에 안게 될 것이다.

특징

재능 + 고난 + 노력 = 하은하

; 아이의 그림은 아이의 품성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분명하게 제 자리를 잡고 곧게, 혹은 부드러운 힘을 싣고 뻗은 선은 한 폭의 그림이 되어 얇은 종이 안에 펼쳐지곤 했다. 처음 붓을 쥐었던 어린 날 이후로, 몇 번이고 붓을 내던질 때도 있었다. 종이 위로 먹이 아닌 눈물이 떨어지던 날도 있었다. 사람이 어찌 기쁘고 들뜨기만 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그 언덕들을 넘어왔기에, 아이는 비로소 다시 붓을 쥘 수 있게 되었다. 때문에 아이에게 붓이란, 그 아름다운 선들은 지금까지의 인생 그 자체인지라.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이의 그림은, 아이의 품성뿐만 아니라 그간의 애정과 아픔들이 전부 그대로 녹아들어 있다. 때문에 아이는 자신의 그림을 남들과 비교하여 깎아내리지도 않고, 반대로 내새우지도 않는다. 그저 자신만의 그림을 사랑하고 아낄 뿐.

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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